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17일 삼동결제 백일 관음기도와 함께 묵은해를 보내고 활기찬 새해를 맞는 동지(冬至) 법회를 열었다.
이날 낮 훼어팩스 소재 도량에서 개최된 법회에서 불자들은 부처님의 법력으로 삼재를 소멸하고 고뇌를 씻으며 가족들이 무사안녕하길 기원했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 길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며“부처님의 자비, 지혜로 번민과 고뇌를 씻고 새해에는 모두 소원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암 스님은 이어 워싱턴 평화대학 및 불교총림 설립추진건과 관련 “이달 한국을 방문, 홍익문화재단으로부터 서울시 은평구 소재 150만평의 땅을 기증받기로 했다”며 “내년 다리 불사를 시작으로 2008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회 후 신도들은 팥죽 공양을 함께 하며 송년의 아쉬움을 달랬다.
1년중 해가 가장 짧은 날인 동지는 옛부터‘작은 설’이라 불리는 명절로 민간에서는 붉은 색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팥죽을 쑤어 잡귀를 막고 새해의 새 운을 빌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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