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재단 신종욱 사무국장이 19일 한인회관 서남쪽 코너에 애국선조 추모비 설치 공사를 마친 뒤 추모비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서준영 기자>
한인회관에 보금자리 찾아
창고 방치 3년만에
작은 정원도 조성
3년 동안 창고에 방치됐던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애국선조 추모비’가 마침내 제자리를 찾았다.
이 추모비는 지난 달 16일 미주한인재단(총회장 윤병욱)과 한미동포재단(이사장 김시면)이 이 추모비를 한인회관 경내에 설치하기로 합의(본보 11월 19일자 보도)에 따라 추모비가 19일 LA한인회관 남서쪽 코너에 세워졌다. 또 추모비가 세워진 남서쪽 코너에는 추모비를 위한 미니 정원과 접근 통로도 마련됐다.
이 추모비는 한인 이민 100주년의 해였던 지난 2003년 11월 ‘미주한인 이민100주면 남가주 기념사업회’가 2만6,000여 달러를 들여 화강암 재질로 제작됐다. 그러나 장소를 찾지 못해 남가주 한국학원 창고에 방치되어 왔었다.
조국을 향한 향수를 주제로 제작된 이 추모비는 상단은 태극문양을 살려 음양의 조화와 정체성을 강조한 6.56피트 높이의 4단 조형물이다.
추모비 전면에는 ‘애국선조 추모비’라는 이름과 ‘Korean Centennial Monument’라고 새겨져 있다. 또 뒷면에는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자유 자존을 위해 온갖 고난과 도전을 극복하며 어메리칸 드림의 터전을 닦아주신 선조에게 감사하는 후예들이 존경의 마음을 이 추모비에 담습니다. 우리는 또 내일의 후대들에게 자랑스러운 미국의 주인으로 세계 지도자가 될 꿈과 비전을 심어 당부하기 위하여 이 추모비를 세웁니다”라는 글을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 후대들이 이민 100주년을 맞은 선대들의 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미주한인재단과 한인동포재단은 내년 1월께 추모비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