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LA카운티 노조연합 정치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코트니 선주 퓨(35·사진)씨
연방 하원의원 수석보좌관
입양아 출신 코트니 선주 퓨씨
LA카운티 노조연합 정치부장서
데이비스 의원과 함께 워싱턴 진출
입양아 출신의 한인여성이 연방 하원의원 수석 보좌관으로 발탁됐다.
현재 LA카운티 노조연합 정치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코트니 선주 퓨(35·사진)씨가 내년부터 민주당 일리노이 주 연방하원 대니 데이비스 의원의 수석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게 된다. 한인여성이 연방하원의원 수석 보좌관으로 발탁된 것은 코트니 선주 퓨씨가 처음이다.
퓨씨는“민주당이 워싱턴을 12년 만에 탈환한 상황에서 2008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워싱턴으로 돌아가 막중한 업무를 맡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연방하원의원 수석 보좌관 자리는 의원을 그림자 같이 보좌하며 모든 의정활동과 정책방향의 기조를 정하는 것은 물론 의원의 세부일정을 관리하고 스태프를 선두 지휘하는 막강한 자리다.
퓨씨는 이미 지난 13년간 아시안계와 노동계 그리고 이민자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가가호호를 방문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시수꾼부터 ‘캠페인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통령 선거 전략가까지 두루 섭렵한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고수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인물. LA카운티 노조 정치부장, 아시안정치연합단체 ABC(Alliance for a Better California) 캠페인 매니저, 2000년 대선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아시안 태평양계 위원장,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 입법 보좌관, 민주당 중부 지역 아태계 홍보 총책 등 화려한 이력은 그녀의 능력을 단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녀는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정치인들과 당선 파티에서 사진 찍고 선거철에 후보들을 위해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하는 것을 정치력 신장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애정 어린 충고를 했다. 그녀는 “유권자들의 표에 정책으로 보답하는 정치인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정치인의 생명력은 유권자들에게 달렸다는 것을 정치인들에게 인식시켜 주는데서 진정한 정치력 신장이 시작된다”는 정치 전략가다운 분석을 한인사회에 전했다.
퓨씨는 지난 71년 생후 6개월 만에 인디애나 백인 부부에게 함께 입양된 쌍둥이 여동생 캐리 후주 퓨씨가 워싱턴에서 전국 서비스업 노조연합(SEIU) 전국 캠페인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 여동생과 더 가까워지게 돼 워싱턴 생활이 더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