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DAP‘마약방지 가족프로그램’운영
“마약에 중독된 한인들이 많지만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제대로 도움을 받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아시안마약방지 프로그램(AADAP)이 한인 커뮤니티를 겨냥해 펼치고 있는 마약방지가족프로그램(FACT) 홍보를 맡고 있는 백영옥 홍보담당자는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한인들의 특징 때문에 너무 늦게 치료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족의 도움으로 빨리 치료에 나서도록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FACT는 아태계를 대상으로 약물남용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AADAP이 한인, 캄보디안, 사모안 커뮤니티에 집중적으로 홍보와 교육활동을 펼치기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것으로 지난 2월 시작돼 2008년까지 계속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한 후 120여명의 중독자나 가족들이 프로그램 문의를 해왔고 이중 25명 가량이 치료를 시작했다.
중독이 심해 거주치료시설로 옮겨진 경우도 5건 이상 있었고,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5건 가량 있었다고 한다. 중독자들의 연령도 12~6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했고, 30~4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백 담당자는 “약물중독 실태를 알리고 중독자와 가족이 어떻게 함께 해결을 해나갈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한인들은 그룹치료보다는 비밀이 보장되는 개인상담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AADAP은 이를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외래치료부서(1088 S. La Brea Ave.)에서 무료 정보세미나를 열며, 월 1회 가족과 중독자들이 함께 하는 모임도 열고 있다.
AADAP에는 또 7개 부서에 걸쳐 10명의 한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언어, 문화 장벽에 제한 없이 약물남용과 관련해 상담부터 치료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백 담당자는“상담과 치료는 100% 비밀이 보장되기 때문에 진학과 취직에 어떤 장애도 없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을 부탁했다. (323)295-0262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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