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업소 팁 계산표 영수증에 첨부
서비스 비용 음식값에 포함한 곳도
‘계산의 부담을 덜어드립니다’
한인타운내‘팁 문화’ 및‘가격 계산표’가 달라지고 있다. 일부 요식업소들을 중심으로 ‘팁 계산표’가 영수증에 붙어 나오거나 아예 서비스 비용을 계산서에 포함시키는‘편리한 영수증’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택스가 포함된 가격으로 음식값을 받는가 하면 택스를 포함했을 때 잔돈이 생기지 않도록 ‘깔끔한 가격’을 제시하는 업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모두 고객과 업소의 편의를 고려한 결과‘윈윈효과’를 얻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있는‘진흥각’은 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에 15%, 20%, 25%의 팁은 각각 얼마인지 적혀 나온다. 팁을 계산할 때 마다 얼마를 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었다.
이 업소측 관계자는 “최근 교체한 카드 결제 시스템에 이러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면서 “최근엔 한인들의 팁 문화도 전보다 후해져 알아서 잘 챙겨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바비큐 전문점‘엠그릴’은 6인 이상 단체손님인 경우 18%의 서비스 비용을 일괄 적용, 영수증에 팁을 포함시킨다. 서비스를 하고도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웨이트리스들을 보호하기 위해 업소측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용궁’과 같은 타운내 일부 대형 중식당에서는 30명 이상의 단체 손님 중 패키지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는 15%의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영수증을 제공한다. 음식값이 1,000달러인 경우 일부 고객은 100~150달러의 서비스 비용을 아깝게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부터 서비스 비용이 포함된 가격을 알려주면 심리적으로 큰 돈이 나가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관련 업소측의 설명이다.
상법전문 이승호 변호사는 “고객의 영수증에 팁을 포함시키는 경우 사전에 고객에게 이를 인지시킨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있는‘순두부 하우스’나 8가와 옥스포드에 있는‘엄마손 해물 칼국수’, 6가와 알렉산드리아의‘알배네’등은 음식 가격에 세금을 포함시키면 총 금액이 잔돈 없이 딱 떨어지도록 메뉴 가격을 책정했다.
‘순두부 하우스’의 준 김 사장은“순두부나 된장찌개, 김치찌개는 모두 7.39달러로 세금을 포함하면 8달러다”면서“거스름돈을 거슬러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손님도 업소도 모두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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