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이민생활에서 문학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동포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아름답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민생활에서 겪는 애환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것들을 글로 쓰는 방법을 배우며 훌륭한 글들을 읽고 접한다면 이민 생활의 고단함과 팍팍함이 많이 풀어지리라 봅니다.”
워싱턴 문예창작원 제 2대 원장에 취임한 허권 목사(67·사진)는 시인이자 요나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이다.
허 원장은 “앞으로 우수한 강사진을 보강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특강 등도 마련, 창작원을 활성화시키고 소수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문학의 저변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민자 가운데 우울증 환자들이 무척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민생활의 스트레스가 많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문학을 통해 삶 속의 작은 행복을 찾도록 하는 데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애난데일 강의실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문예창작원 수업을 볼티모어 인근 하워드 카운티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에 문예창작원 동인집 2권도 발간된다.
2001년 9월 개원한 문예창작원은 그 동안 3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중 10여명이 등단했다.
문예창작원 월례모임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후 7시 애난데일 강의실에서 열린다.
강원도 통천 출신의 허 목사는 연세대 졸업후 불란서 유학 , 경기대 강사를 거쳐 29년전 도미, 워싱턴 지역에 줄곳 거주해 왔으며 워싱턴 침례신학대학원을 나와 98년부터 목회에 나섰다. 2003년에는 신앙 시집 ‘도피성’을 펴냈다.
문의(240)271-0093.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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