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동북아 사무소장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북 금융제재를 둘러싼 북미간 대치상태가 계속됨으로써 회담이 진전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부시 행정부는 이번 6자회담을 앞두고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선 안된다’고 거듭 밝혔지만 우려했던 게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북한:편집병에 걸린 한반도’의 저자인 폴 프렌치는 북한이 13개월만에 회담에 복귀했다는 사실 외엔 아무 것도 건진게 없다면서 북한은 미국의 금융제재 조치로 동결된 돈을 돌려받거나 접근할 수 있기만 희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조지 부시 행정부는 북측이 핵폐기 선행조치를 실천에 옮겨야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를 포함한 금융제재 문제가 해결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와함께 프렌치는 북미간 현격한 입장 차이로 협상에 전혀 진척이 없었음에도 불구, 워싱턴으로부터 새로운 훈령이 전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b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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