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준(왼쪽부터) 미주총동문회 고문, 이효계 숭실대학교 총장, 김청배 미주총동문회 사무총장이 숭실대 110주년 기념행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효계 총장 LA방문, 내년 기념행사 논의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 110년의 역사를 지녔고, 특히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까지 당했던 역사도 제대로 알릴 계획입니다.”
2007년 개교 11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숭실대학교 이효계 11대 총장은 미주 동문들과 해외 기념행사 논의를 위해 26일 LA에 들러 야심찬 학교 발전계획을 밝혔다.
숭실대학교는 110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800여명의 동문들이 있는 미주총동문회(총회장 문무응) 개편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재학생들로 구성된 유명 합창단 ‘웨스트민스터합창단’의 미주공연도 2007년 6월말께 LA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졸업생들의 모교방문 행사인 ‘홈커밍데이’를 위해 본국과 미주 동문들간 유대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총장은 “평양에 설립됐던 학교가 신사참배 거부로 19년간 폐교된 후 다시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면서 “한국 근현대사의 근간이 되는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이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임동선, 박희민 목사도 모두 숭실대 출신이다.
이 총장은 “지난해 학교 설립자인 윌리엄 비어드 선교사 후손으로부터 250여점의 당시 유품을 기증받아 한국 기독교 박물관에서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면서 “이번 미주 방문길에 시카고에 들러 추가로 유물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또 “숭실대는 1900년대 초 한국 기독교계 부흥의 중심 역할을 했다”면서 “재임기간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학교를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 동문들의 적극적인 발전기금 후원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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