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8명 적발…전년대비 32% 급감
8년만에 처음 감소세 기록
지난 1998년이래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던 서버브지역에서의 음주운전 적발 한인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쿡카운티(시카고시 제외)와 레익카운티 타운 경찰 리포트를 토대로 분석ㆍ집계한 결과,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한인수는 78명으로 2005년도의 115명에 비해 32%나 크게 줄었다.
특히 이 수치는 본보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8년 이래 계속 증가일로에 있던 추세에서 처음으로 감소를 보인 것이며 숫적으로도 2001년도의 68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음주운전 적발 한인수는 시카고시를 포함하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단, 한인인구의 70%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쿡ㆍ레익카운티 서버브지역에서 적발건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인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자제와 자각을 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서버브지역에서의 한인 음주운전 적발은 지난 98년 57명, 99년 59명, 2000년 62명, 2001년 68명, 2002년 81명, 2003년 86명 등 매년 증가해왔으며 2004년 들어서는 101명으로 처음으로 100명대를 넘어섰고 2005년에는 115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본보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한인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지적, 계몽하는 기사를 게재해왔으나 적발자수는 매년 증가하기만 했었다. 그러나 2006년도에는 전년도 보다 무려 32%나 감소하는 반전을 기록함으로써 한인들이 이제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심각성, 불이익 등을 인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한인 음주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적발된 경찰서는 마운트 프로스펙트로 모두 11명이 적발됐으며 2005년 24명이나 체포돼 최다 단속지로 떠오른 글렌뷰와 13명이 적발된 버펄로 그로브는 작년에는 각각 8명으로 2위에 머물렀다. 2005년 14명으로 2위였던 몰튼 그로브 역시 지난해에는 4명이 단속되는데 그쳤다.<표 참조> 성별로는 남성이 61명으로 2005년의 101명에 비해 40명이 감소,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여성은 17명으로 전년도의 14명에서 오히려 증가, 대조를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04년 11명, 2005년 14명, 2006년 17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3명, 40대 19명, 50대 7명의 순이었으며 10대도 1명이 적발됐다.
한편 지난해 서버브지역에서 입건된 한인들의 범법행위중 음주운전 다음으로 많았던 것은 절도로서 11명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마약 9명, 폭행 8명, 가정폭력 2명, 성매매 2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범법행위 건수는 총 100건으로 2005년의 173건에 비해 42% 정도 크게 감소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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