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미주 한인의 날’축하예배·사진전
103년의 이민역사를 가진 미주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보여준 13일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맞아 시카고 한인교계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교파를 초월해 모였다.
시카고 일원의 250여개 교회가 회원으로 가입돼있는 시카고지역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조현배 목사)는 오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이를 축하하는 예배 및 사진전을 개최키로 결정하고 3일 세노야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 회원들의 결속을 다졌다. 이번 행사는 노스브룩 타운과 일리노이주, 그리고 연방정부에 의해 제정된 역사적인‘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11일 초기 한국선교에서 하와이 이민, 시카고 지역 초기 교회 역사, 시카고 한인회 등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기념 사진전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시카고 전 한인 교인이 참가하는 축하 예배를 갖는다.
11일부터 17일까지 수퍼 H마트에서 한인회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사진전은 미주 한인의 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다. 한인교인과 노동자로 구성된 102명이 1902년 인천 항구를 떠나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할 때부터 기록한 사진을 시작으로 시카고의 첫 한인교회로서 1923년 다운타운에서 첫 목회 활동을 시작한 시카고 한인 제일연합감리교회 등 시카고 지역 초기 교회역사(1923~75)를 60점의 사진으로 선보인다. 또한 미주 이민의 역사, 100주년을 맞은 평양대 부흥운동, 홈레스 주민들의 생활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제작 이날 행사에 맞춰 상영할 예정이다.
14일 윌링 소재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태)에서 열리는 축하예배에는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 데일리 시카고 시장 등을 초청한 축사 순서가 마련됐으며 특히 시카고 일원 수천명에 달하는 홈리스 주민들의 예배 처소 마련을 위한 특별 헌금시간도 예정돼 있다.
조현배 목사는“13일이 한인의 날로 정해진 것은 하나님께서 미주에서 한인의 위상의 높여 주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이다”라고 기뻐하며“하나님의 역사와 함께 하는 한인 이민사의 흔적을 기념사진전을 통해 되돌아보고 이를 통해 전 교계가 함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라며 밝혔다. <임명환 기자>
01/05/07
사진: 한인의 날 축하행사 준비모임을 가진 교회협의회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방철섭, 송성자, 김광태, 조현배, 홍기일, 박상현, 김원삼, 조현배, 김영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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