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내 장난감 스토어 ‘와와’에서 알렉스 차(9)군이 다마고치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성민정 기자>
다마고치 다시 인기 끌고
사극영향 활·팽이 잘팔려
“아이들 장난감도 복고 바람”
1990년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장난감들이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용 게임기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다마고치를 비롯해 과녁과 함께 들어있는 활, 크기 별로 들어있는 팽이 등이 요즘 토이 샵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중에서도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장난감은 다마고치. 동그란 게임기처럼 생긴 다마고치는 각 기계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지니고 있어 이를 애완동물처럼 키우는 게임기로 현재 초등학교 학생부터 중학생들까지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난감이다.
특히 다마고치 기계의 컬러와 캐릭터에 의해 남녀용이 나뉘어지는데 중학생들은 주로 여자아이들이 많이 찾지만 초등학생들 사이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반응이 좋은 아이템이다. 또한 한 대에 20달러 선인 다마고치는 타운의 장난감 가게뿐 아니라 K 마트나 토이저러스 등 미국 마켓에서도 품절 될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다마고치 장난감을 구입한 알렉스 차(9) 군은“우리 반 친구들 대부분이 다마고치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면서“백인 친구들이 더 좋아할 만큼 친구들 사이에 ‘쿨’한 장난감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한국식 복고 장난감인 활과 팽이 등을 찾는 꼬마 고객들도 부쩍 늘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장난감 스토어‘와와’의 나오미 김 사장은 “주몽이나 대조영 등 사극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덩달아 활, 팽이 등의 전통 장난감도 잘 팔린다”면서 “특히 남자 어린이들은 이러한 장난감으로 사극 드라마 주인공 흉내를 내며 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금 한창 이런 장난감에 흥미를 보이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대부분 30-40대 세대”라며 “그들이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자녀에게 사주면서 자연스레 장난감에도 복고 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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