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대장금 운영 이경섭씨
지난해 오픈한 한식당 대장금을 경영하는 이경섭씨는 샌디에고에서만 20년을 살아왔다. 국경 비즈니스로 웬만한 돈을 만졌다. 동양유리도 8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식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동네에서는 ‘이경섭’ 이름 석자만 대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연말 이 곳에서 열린 송년회에 참석한 몇몇 사람은 “이 친구가 했으니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열성과 추진력을 추켜세웠다.
옛 부초 허물고 실내등 모두 업그레이드
웰빙메뉴등 개발 최고의 음식 제공
주요 단체들 모임장소로 사랑 독차지
대장금은 한인 주요 단체들이 모임장소로 즐겨 이용할 정도로 빠른 기간에 사랑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타운 사람의 기억에 자연스럽게 각인돼 온 이 자리의 부초라는 간판이 내려졌다. 당시 어떤 사람은 잘 알려진 이름을 포기하는 것은‘실수’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대장금’이라는 이름이 금방 유명해 졌다. 이경섭 대표는“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슬로건과‘부가와 이름이 혼동된다’라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과감히 새 간판을 달았다.
음식점의 으뜸은‘맛’이다.‘샌디에고 유일의 참나무 숯불구이’의 명성에 걸맞게 자나 깨나 메뉴 개발에 정성을 쏟는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 음식 재료에 대한 검색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새해는 웰빙에 더욱 신경, ‘인삼 갈비’같은 새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은 서비스로 승부한다. 종업원의 유니폼도 각각 다른 종류로 세벌이나 맞췄다. 비싼 한복이지만 고객을 위해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갖췄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부초는 다 허물고 모든 실내장식을 새로 단장했다. 이 대표가 과거 이곳을 자주 방문했을 때‘칙칙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 고객으로서 이런 느낌을 주인으로서 과감히 수술했다.
마지막은 가격이다. 고객이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런치 스페셜 가격이 너무 부담이 없다 보니 주인이 부담이 갈 것’이라는 종업원의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 대표는“돈 벌려고 시작한 것 아니다”라며 타운에‘제대로 된 식당’을 만들고 싶은 일념에 돈 버는 맛을 버렸다.
어떤 서비스업이든지 고객 편에서 그 업종에 맞는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고 적절한 가격에 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새해 한인 업소가 업그레이드되는 비결이라는 것을 대장금이 보여주고 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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