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모집에 비상이 걸렸다.
볼티모어지역내 각 경찰국은 부족한 인원 보강을 위해 타 지역을 돌며 경찰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고, 다방면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인력 부족은 전국적인 추세이며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기 진입과 9.11이후 연방 공권력의 통합·확장으로 증대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연방당국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전체 인원의 19%에 이르는 10만 5,000명의 요원을 늘렸다.
게다가 경찰 응시생 중 자격미달이 많아 인력보충에 더욱 차질을 빚고 있다.
엔젤라 아벤트 볼티모어카운티 경찰국 선발관은 “필기 및 체력시험을 통과한 응시생들이 엑스타시, 마리화나 같은 마약복용 경력으로 인해 탈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경찰국의 경우 매번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마약 전력으로 탈락한다. 메릴랜드주경찰은 마약전력 응시생이 많아지자 결국 코케인 복용자에게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마리화나 복용기준을 낮추는 등 선발기준을 완화했다.
또 지역 경찰국은 기존 인력 및 응시생들이 보다 나은 대우와 경력을 제공하는 연방당국을 선호함에 따라 연봉인상과 계약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처우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역들의 은퇴도 경찰력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볼티모어 카운티는 38명의 간부급 중 35명이 금년 내 은퇴할 예정이며, 하워드카운티경찰의 10%가 3년내 은퇴한다. 하포드카운티경찰은 지역 내 인구증가에 맞춰 20여명을 증원할 예정이며, 하워드 카운티경찰도 20명의 신입경관을 찾고 있다.
웨스터민스터시와 애나폴리스시 등 규모가 작은 시경은 새 인력보충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연봉인상 및 계약보너스 등의 유인책을 쓰고 있다.
경찰은 전통적 모집 방법인 근접지역 내 설명회 개최부터 텔레비전 및 라디오 광고, 교통요지에 현수막 설치, 프로레슬링 경기와 몬스터 트럭 경주대회에 선발관 파견, 인터넷 구인광고, 주요 고속도로 광고판 선전 등 지역마다 각양각색의 모집광고를 내고 있다. 일부 경찰국은 뉴욕이나 L.A. 등 타 지역에서 모집한다. 하워드카운티 경찰 선발관도 펜실베이니아 남부에서 뉴욕시 심장부까지 훑고 있다. 볼티모어시경은 스페인 구술이 가능한 요원 선발을 위해 푸르토리코에 선발요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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