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하얏츠빌과 타코마파크에 소재한 3개의 세탁소가 19일 한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2인조 무장 강도에 연쇄적으로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에는 워싱턴 DC 노스웨스트쪽에 위치한 3개의 드라이클리너스가 역시 두 명의 무장 강도에 의해 금품을 갈취당하는 등 메릴랜드와 워싱턴 일대에서 지난 며칠 간 세탁소를 대상으로 한 총 6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 인근 한인 세탁업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하얏츠빌에서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효섭 전 워싱턴한인세탁협 회장은 “나도 지난달 두 번이나 강도를 당해 치를 떨었는데 또 세탁소들이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어이없다”며 “지금 이 일대 세탁업소는 강도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업소 중 이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그레이스 드라이클리너스’는 한인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탁협회 관계자들은 나머지 피해업소중에도 한인들이 소유한 업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타코마 파크 경찰에 따르면 이번 범행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이날 아침 7시 11분 경 하얏츠빌의 1810 이스트-웨스트 하이웨이에 위치한 세탁소에 두 명의 강도들이 침입, 현금을 강탈해 갔으며 11분이 지난 7시22분에는 하얏츠빌의 5800 이스턴 애비뉴에 소재한 드라이클리너스가 다시 두 명의 강도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타코마 파크에 위치한 드라이클리너스에 두 명의 무장 강도가 들이닥쳤으며 주인을 위협,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다행히 이번 연쇄 강도 사건에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범행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DC 내에 세탁소를 갖고 있는 윤팔혁 세탁협 회장은 “당한 업소들이 서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동일범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연초부터 메릴랜드와 DC에서 무장강도 사건이 줄을 잇자 NBC, ABC 등 지역 방송은 18일 저녁뉴스에서 비중있게 이번 사건을 보도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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