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은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하는 무장강도가 늘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방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경은 지난 19일 시내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박갑영) 사무실에 스캇 시리오 비즈니스 대상 무장강도전담반장을 보내 한인상인들에게 방범 메시지를 전했다.
시경에 따르면 지난해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한 무장강도사건은 모두 680건. 이중 피자 배달원 대상 강도 등을 제외한 점포를 대상으로 한 무장강도가 75%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리오 반장은 리커와 주유소 등이 무장강도의 주타깃이 되고 있다면서, 범죄예방을 위해 일차적으로 상인들의 방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리오 반장은 무장강도의 검거율이 35%에 그치는 등 범인 체포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업소내 감시카메라 설치를 적극 권장했다. 시리오 반장에 따르면 업소내 감시카메라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상인들이 카메라에 대한 기본 상식을 갖추지 않아 범행 장면 녹화나 수사를 위한 복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면 범죄예방 효과도 있다.
카메라는 정문을 보는 방향으로 출입자 얼굴이 정확히 찍히도록 셋업해야 한다. 또 정문의 조명을 밝게해 카메라가 선명히 찍히도록 해야 한다.
시리오 반장은 강도들은 인근 지역을 연쇄적으로 털거나, 같은 업소를 반복 범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경비가 허술하면 계속 피해를 입게 된다고 경고했다.
박갑영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안전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피해 상인이 범인체포를 위해 현상금을 걸 경우 협회에서 매칭펀드를 지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AGRO는 업소에 불법 비디오포커머신을 설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KAGRO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볼티모어시내 한인 리커업소에 단속반이 들이닥쳐 불법 포커머신과 업소내의 모든 현금을 압수했다. 단속반은 캐쉬대의 현금뿐 아니라 로토 머신 내의 돈은 물론 업소 2층까지 샅샅히 뒤져 현금을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최광희 이사장은 “많은 한인상인들이 업소내에 비디오 포커머신을 설치, 불법적으로 상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적발시 머신회사에서 변호사를 무료로 선임해주고 피해액도 보상한다며 단속에 개의치 않는 상인이 많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적발돼 기소될 경우 형사처벌 기록이 남게 돼 리커 면허 취득이 불가능해지거나 영주권자의 경우 다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박회장은 적발 시 더 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즉시 협회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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