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 남성이 지난 27일 할리웃의 나이트클럽에서 클럽 경비원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PD 할리웃 경찰서 살인과에 따르면 한인 데이빗 준 이(22)씨는 27일 새벽 2시 5분께 할리웃 뱅가드 나이트 클럽(6021 Hollywood Blvd.)에서 클럽 경비원과 직원에게 총격을 가해 경비원을 숨지게 하고 종업원에게 총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총격사건 직후 이씨와 함께 도주한 베트남계 밀튼 도(20)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도와 함께 사건 당일 클럽을 찾아 입구에서 경비원과 직원들과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잠시 후 이들에게 수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총격을 가한 직후 차를 타고 도주하던 이씨와 도씨는 101번 프리웨이 진입을 시도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사고현장에서 도주하던 이씨와 도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클럽출입을 제재하는 경비원들과 언쟁 끝에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시 현장에는 아시안 젊은이들이 많이 모여 있었고, 갱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관련, 다른 요인도 조사중이다.
이씨와 도는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돼 각각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30일 LA 다운타운 형사법원에서 열린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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