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이야기가 일제 침략사 오도는 물론 한인 2세와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 코리안의 이미지와 인식을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미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사진)는 최근 미주 한인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요코 이야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총영사관은 대사관 정무팀, 교육관, 국정홍보처 등이 참가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우선 워싱턴지역 각 카운티 학교별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일단은 어느 카운티 어느 학교에서 추천도서, 권장도서로 채택하고 있는지, 또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으로 권장도서에서 제외됐는지 등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워싱턴 일원만 해도 다수의 카운티들이 산재, 정확한 실태 파악에만도 시간이 꽤 소요될 전망이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몽고메리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부 중학교에서 6학년 권장도서 또는 서머 리딩 프로그램의 하나로 ‘요코 이야기’를 선택하고 있다.
총영사관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에 면담을 신청하고 교육청 관계자들과 만나 교육적인 측면에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일단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권장도서 제외의 수확을 거둔다면 미 전역으로의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
“요코 이야기를 권장도서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캠페인에서 교육현장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제는 한인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만약 그 책이 추천도서에 들어 있다면 왜 그 책이 추천도서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 등을 서면 또는 전화로 학교에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인 학부모들이 힘을 합칠 때 큰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한인 학부모회 또는 단체에서 권장도서 목록에서 제외시키는 캠페인을 전개하면 총영사관에서는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일이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면 전화위복이 될 것입니다. 또 이번 기회에 일제하에 우리 한국인들이 겪은 고통을 담은 ‘내 이름이 기요코 였을때’(린다 수 박), 잃어버린 이름들‘(리차드 김), ‘제스처 라이프‘(이 창래) 등도 자녀들과 함께 읽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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