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이어진 부동산시장 활황으로 집값이 치솟자 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산세 폭탄’ 후폭풍이 들이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가장 재산세가 높은 볼티모어시의 경우 3년마다 실시되는 공시가격 재조정에서 평균 73%나 올라 주택주들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세금구제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집단 움직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볼티모어시 북부, 앤아룬델카운티 동부, 하워드카운티 중부와 북동부, 볼티모어카운티 남서부 등에서 실시된 이번 공시가 재조정에서 볼티모어 지역은 평균 63%가 올랐다. 볼티모어카운티가 평균 76%로 가장 높게 올랐고, 앤아룬델카운티가 57%이고, 하워드카운티는 54%로 가장 낮게 올랐다.
지역별 재산세는 공시가 100달러당 볼티모어시가 2.288달러로 가장 높고, 앤아룬델이 0.918달러로 가장 낮다. 볼티모어카운티는 1.10달러, 하워드는 1.014달러이다. 재산세 인상 상한선(cap)은 하포드가 10%로 가장 높고, 앤아룬델이 2%로 가장 낮다. 볼티모어시와 볼티모어카운티는 4%이고, 하워드는 5%이다.
한편 집(ZIP) 코드별로 공시가격이 3년 전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볼티모어시의 21211지역으로 100%나 올랐다. 이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17만9,252달러이다. 그 다음은 같은 볼티모어시의 21208지역으로 99%(23만3,711달러)이며, 볼티모어 카운티의 21227, 21229, 21207, 21155, 21133, 21104, 앤아룬델의 21060, 볼티모어시의 21209, 21214 지역 등이 80% 이상 상승했다.
이와 달리 공시가격으로 본 평균 주택가격은 앤아룬델카운티 21056지역이 가장 높아 평균 191만9,885달러에 달했다. 113채를 대상으로 한 이 지역의 3년전 평균 가격은 117만4,459달러로 평균 63%가 올랐다. 또 같은 카운티의 21402지역도 102만9,826달러로 두 번째로 높았다.
그 다음은 모두 하워드카운티 지역으로 21737, 21794, 21104, 21784, 21029, 21042 지역 순이었으며, 평균 집값이 60만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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