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아시아계 중학생들의 성적이 타 인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앤아룬델카운티와 하워드카운티, 볼티모어카운티 중학생의 메릴랜드학력평가시험(MSA)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한인학생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성적은 영어와 수학 모두 타 인종보다 우수했다. MSA는 학생들의 영어읽기와 수학에 대한 지식수준을 측정, ‘초보(Basic)’, ‘양호(Proficient)’, ‘우수(Advanced)’의 3단계로 구분한다. 학생들은 연방교육법(NCLBA)에 따라 숙련단계인 우수와 양호를 달성해야 한다.
성별에선 여학생이 우수평가를 더 많이 받았으며, 남녀 격차는 수학보다 영어에서 더 벌어졌다.
인종별로는 아시아계 학생의 86.2%와 백인학생의 82.2%가 숙련단계를 달성했으며 그 다음은 라티노, 흑인 학생 순으로 숙련도가 나타났다. 앤아룬델카운티와 볼티모어카운티 아시아계 학생은 영어에서 백인 학생과 숙련도가 비슷했으나 수학은 우수단계 학생이 10% 더 많았다. 하워드카운티에는 백인 여학생의 58.7%와 아시아계 여학생의 58.3%가 영어에서 우수를 받았고, 아시아계 남녀학생의 50%가 수학에서 우수를 받아 백인학생의 41%보다 9%가 많았다.
한편 카운티별 숙련도를 보면 명문 학군으로 이름높은 하워드카운티의 학생들은 84.2%가 숙련단계를 달성, 가장 높았다. 앤아룬델과 볼티모어카운티 학생들은 각각 72.6%와 66.1%만이 양호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하워드카운티 학생들은 타 카운티 학생들에 비해 인종별로도 학습 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워드카운티에는 아시아계 학생의 91.8%와 백인 학생의 90.6%가, 라틴 학생과 흑인 학생의 경우 각각 68.6%와 67.1%가 숙련단계를 달성했다.
ESOL교육을 받는 학생의 경우 영어보다 수학 성적이 높았다. 앤아룬델은 150여명, 볼티모어카운티는 230여명, 하워드카운티는 190여명이 ESOL교육을 받고 있다.
앤아룬델과 볼티모어카운티는 아시아계 학생 비율이 각각 3.2%와 4.1% 였으나, 하워드카운티는 12.9%에 달했다. <권기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