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맹(LOKA-USA)과 MD한인시민협회가 갈라서게 됐다.
시민연맹은 10일 오후 스프링필드 정부센터에서 이사회를 갖고 ‘MD시민협회에 제재를 가한다’는 결의안을 8대 5로 통과시켰다.
시민연맹 신현웅 전국의장은 “이번에 통과된 결의안은 ‘회칙에 의거하지 않은 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MD시민협회가 시민권자가 아닌 현 회장을 고수하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시민연맹에서 퇴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D시민협회의 김영천 회장과 박충기 이사장은 11일본보와의 통화에서 “시민협회는 시민연맹에 속해 있는 기관이 아니다”면서 “시민연맹이 시민협회 회장을 인정하고 안하고 할 권한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MD한인시민협회 회칙 수호위원회의 박태수 위원장과 차영대 간사는 이날 이사회에서 “시민협회는 미국 시민들의 모임”이라면서 “회칙을 위배한 시민협회에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들은 ‘MD시민협회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쪽과 ‘제재에 앞서 MD시민협회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쪽으로 양분돼 2시간 이상 난상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시민연맹 전국의장에 신현웅 현 의장, 전국회장에 본부 공동의장인 김밀러 씨를 각각 선출했다.
신 전국의장은 시민연맹에서 전국회장(1997-8)과 전국의장(1999-현재), 김밀러 신임 전국회장은 2003년 전국회장을 역임한바 있다. 전국의장과 회장 임기는 2년.
신 의장은 주요 사업으로 연맹의 전국조직 확대, 한미비자 면제 프로그램 캠페인, 한인들의 주류사회 정치 참여 유도, 인턴십 및 리더십 프로그램을 통한 차세대 지도자 육성 등을 꼽았다.
신 의장은 “현재 시민연맹은 20개 지부를 두고 있다”며 “금년에 시카고, 뉴저지, 텍사스, 플로리다에 지부를 설치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사관의 김은석 의회 공사 참사관은 이사회에 앞서 한미비자면제협정체결 진행상황을 소개하며 “한미간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민들의 미국방문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혜택은 자연스럽게 동포사회로 돌아갈 것”이라며 “민간차원에서 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사회에 앞서 시민연맹은 오전 시민권 신청 캠페인을 전개, 한인 54명의 신청접수를 도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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