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내 한 한복점에서 설날을 앞두고 인기인 아동용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진천규 기자>
통신판매·한복점 “신나요”
한국 최대 명절인 음력설을 맞아 타운 업소들이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국의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선물을 보내기 위한 택배 회사나 통신판매 업체를 비롯해 최고 인기 선물인 비타민을 취급하는 건강식품점 등은 평소보다 30-40% 정도 증가한 매출로 ‘설날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국과 중국 택배 전문 회사인 ‘스카이 익스프레스’의 김형태 사장은 “이맘때가 되면 평소보다 두 세배 정도는 바빠져 일손이 모자랄 정도”라며 “올 해 설 연휴는 주말이라 그 전에 선물이 도착하려면 늦어도 13일에는 발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보내는 선물로 건강보조 식품인 종합 비타민과 육류가 단연 인기다.
한인타운 웨스턴에 위치하고 있는 ‘GNC’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도 같은 브랜드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우편료를 포함해도 한국보다 저렴해 명절 선물로 그만”이라며 “중 장년층을 위한 글루코사민과 오메가-3 등의 제품은 특히 인기만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국 통신판매업체인 코멕스도 육류를 비롯해 굴비세트, 과일, 꽃 등 다양한 선물을 구비하고 설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경기 지역은 16일까지, 그 외 지방은 15일까지 주문하면 설 연휴에 배송이 가능하다. 코멕스의 한 관계자는 “뭐니뭐니해도 육류 선물세트가 인기 만점”이라며 “발송료까지 포함해 200달러 내외면 푸짐한 갈비세트를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설날 아침에 입는 세배용 한복 맞춤이나 대여를 위해 한복점을 찾는 고객들도 부쩍 늘고 있다.
음력설은 온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이라 특히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혀 전통 예절인 세배를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점점 늘고 있는 데다 요즘 황진이 등 TV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부모들도 설날에는 멋스러운 한복을 입고 싶어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미희 고전방의 김미희 사장은 “매년 명절 때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한복을 찾는 손님이 점점 늘어 아예 기성복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아동 한복을 구비해 두었다”며 “특히 올해는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이 학교에서 개최하는 설날행사에 입히기 위해 많이 구입해갔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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