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10대, 무차별 총격 5명 사망
펜실베니아·아칸소서도 총기난사 7명 숨져
12·13일 유타, 펜실베니아, 아칸소주 등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특히 12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한 샤핑몰에서 10대 소년이 고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은 최소 9명의 사상자를 냄으로써 사람들을 몸서리치게 만들었다.
◆유타주 샤핑몰 사건
사건이 발생한 곳은 솔트레이크시티 도심 남동부 위치한 2층짜리 트롤리 스퀘어 샤핑몰로 80여개의 상점이 입주, 영업하고 있다.
시 경찰국이 나이가 18세라고 밝힌 범인은 권총, 샷건 등으로 무장하고 샤핑몰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에 따라 28세 여성, 15세 소녀, 52세 남성 등 5명이 숨졌으며 4명이 총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국은 “샤핑몰 내 곳곳에서 피해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샤핑몰 2층에서 고미술품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배럿 도즈(29)는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성이 카드 판매점 바깥에서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아동복 판매점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 남성은 뒤따라 간 경찰관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
◆펜실베니아주 사건
12일 필라델피아 해군 상업지역 위치한 마케팅 회사‘지그재그 넷’에서 회의 도중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으며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범인은 경찰관들이 접근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한 목격자는“가해자는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자살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사건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며 “의자에 앉은 채로 혹은 바닥에 쓰러져 숨진 희생자들은 신체 여러 부위에 총을 맞았다”고 말했다.
시 경찰국은 “범인은 사업상의 문제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 중간에 돈과 관련된 몇몇 문제로 논쟁이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칸소주 사건
아칸소주 사건은 팰리스타인 한 가정집에서 발생, 3명이 숨지고 셰리프 요원을 포함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정불화가 사건의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며 주 경찰국은 총으로 중무한 채 달아난 용의자 고돈 과스니(46)를 수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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