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85%가 변질제품 먹어…‘피터팬’‘그레이트 밸류’회수
지난해 8월 이후 전국 39개주에서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는 변질된 땅콩버터와 관계가 있다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가 14일 밝혔다.
센터의 마이크 린치 유행병학 박사는 지난해 8월 이후 보고된 288명의 살모넬라균 감염 환자 중 85%가 땅콩버터를 먹었다는 말을 했다며 이들 가운데 20%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린치 박사는 어떤 경로로 땅콩버터에 살모넬라균이 침투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전국에서 살모넬라균에 감염, 고생을 하는 사람은 4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연 평균 600명이 숨지고 있다. 하지만 센터는 사람들이 땅콩버터 때문에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지금까지 살모넬라균 감염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뉴욕,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테네시, 미주리주 등이다.
한편 식품의약국은 변질을 우려, 일부 ‘피터팬’(사진) 또는 ‘그레이트 밸류’ 땅콩버터를 사먹지 말도록 소비자들에게 권고했다.
이들 제품을 만든 회사는 콘아그라 식품회사로 회사는 시판된 두 종류의 제품 가운데 코드가 ‘2111’로 시작되는 제품들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우리가 대대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살모넬라가 검출된 경우는 없었지만 소비자 건강과 안전을 중시, 이러한 예방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람들은 설사, 고열, 탈수, 복통, 구토 증세를 보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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