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한국일보 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홍상익씨
“스패니시 알면 매상에 큰 도움”
종업원·고객과의
의사소통 필요따라
배우려는 한인 급증
OC 히스패닉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샌타애나시의 경우 시의원 전원이 히스패닉이다. 히스패닉을 대상으로 하는 한인 업종도 일반적인 스몰 비즈니스에서 치과, 한의원 등 전문 직종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
한인 치과의들은 “입 벌려 주세요” “입 닫아 주세요”, 한의사들은 “진맥을 보겠습니다” “기가 약하네요” “침을 놓겠습니다” 등 진료에 필요한 스패니시를 공부하기 위해 단기 코스를 찾고 있을 정도다. 전문직종도 한인타운에서는 경쟁이 심해 히스패닉 커뮤니티로 뻗어나가야 되기 때문이다.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스패니시를 강의하는 홍상익(사진)씨에 따르면 이와 같이 업종마다 자주 사용하는 스패니시를 배우기 위해 오는 한인들도 많지만 “가져 오너라” “가져 가거라” 등 히스패닉 종업원에게 지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을 가장 많이 알고 싶어한다.
홍씨는 또 가드너나 건설업에 종사하는 업주들의 경우 자신들이 고용하고 있는 히스패닉들이 사용하는 도구의 이름이나 “땅을 파세요” 등의 간단한 스패니시를 배우기 원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한 자동차 수리점 업주는 히스패닉 종업원에게 차를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영어로 지시했는데 그 종업원은 잘못 알아듣고 타이어를 갈아 끼운 해프닝이 벌어져 스패니시 강좌를 듣게 됐다”고 소개했다.
홍씨는 “히스패닉 고객들의 경우 한 명만 친하게 지내도 그 고객이 친척이나 친구 수십명을 데려오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단순한 스패니시라도 배워서 고객들과 친하게 지내면 매상증진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한인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다년간 중남미 무역과 히스패닉 시장 컨설팅을 해온 홍씨는 한인업주들에게 부페식당과 소고기 전골과 불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한식당들의 히스패닉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권했다.
외대 스페인어과,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원을 졸업한 홍씨는 안데스 국제기구 자문, KOTRA 명예대표, 한·중남미 상공회의소 회장, 한·에콰도르 공동의회 기초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3월5일부터 5월14일까지 OC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스패니시 강의를 한다. 생활 스패니시반은 매주 월요일 오후 3~5시, 비즈니스 스패니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7~9시이다. (949)701-3638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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