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홀든 전 LA시의회 의원이 한인 나이트클럽에서 인종차별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홀든 전 시의원 “한인 나이트클럽서 인종차별”
업소측 “화장실만 이용”녹화테이프 공개 반박
네이트 홀든(80) 전 LA 시의원이 윌셔가의 한 한인 운영 나이트클럽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6일 오전 홀든 전 의원은 문제의 나이트클럽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3일 화장실 사용을 거부당했고, 전 시의원이라고까지 신분을 밝혔지만 종업원들은 막무가내 소리를 지르며 쫓아냈다”며 “한인업소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홀든 의원은 “한인 업소들이 인종을 골라가며 고객을 받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고, 한인사회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업소 측은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물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홀든 전 시의원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7시11분께 업소 앞길에 자동차를 세우고 나이트클럽 내부로 들어가 화장실로 향했고, 3분여 뒤 화장실에서 걸어 나와 모자를 쓴 한 종업원과 몇 마디 말을 나누고 업소를 떠났다.
나이트클럽 직원들은 “영업 준비를 위한 내부 청소 중 갑자기 들어온 노인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사장이 어디 있냐고 묻기에 모른다고 대답하자 그냥 나갔다”며 “어떤 것이 인종차별이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이번 회견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누구보다 한인사회를 잘 아는 홀든 전 시의원이 갑자기 한인 업소를 겨냥, 인종차별을 주장하고 나선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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