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리커 대표, 자택서 와인 시음회 개최
오랜동안 리커스토어를 운영해온 한인이 와인을 술이 아닌 문화로 즐기고 싶은 한인들을 위해 와인 시음회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데스 플레인스에 거주하는 이청우씨 자택에서 개최된 와인 시음회는 이씨의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해 이탈이라, 오스트리아, 켈리포아나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 마셔보면서 지역과 포도 종류에 따른 와인의 맛을 음미했다. 이청우씨는 “근래들어 한인들이 와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오랜동안 리커 업소를 운영하면서 와인에 대한 지식을 한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하며 “와인은 술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의 한 종류”라고 강조했다. 그는 “와인은 값이 비싸다고 맛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맛보기에 맛있는 와인이 가장 좋은 술이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한인들은 6~7달러의 와인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멀롯, 케비뇽 세비넷, 쉬라츠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값에 상관없이 접해보고 이중 자신에게 맞는 와인 선택 차츰 값을 올려가며 맛보는 것이 와인을 제대로 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매운 음식과 와인을 어울리지 않는다”고 전한 그는 “소주, 데킬라, 고량주 등 각 국가를 대표하는 술은 그 나라의 음식과 잘 조화를 이루지만 와인은 세계 어느 나라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은 오픈 마인드의 술”이라고 덧붙였다.
시음회에 참석한 한상도씨는 “이번 시음회를 통해 같은 종류의 포도라도 지역별로 생산되는 와인의 맛이 다른 것을 처음 느꼈다”라며 “와인은 취하도록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족, 특히 부인과 함께 술이 아닌 분위기를 즐기는 것으로 주말에 가족과 친구들이 즐기기에는 최고의 술”이라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사진: 와인 시음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다양한 종류의 와인 맛을 평가하고 있다.
02/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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