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ㆍ장학ㆍ봉사등 방법 다양…확산세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나눔경영’을 실청하는 한인비즈니스들이 점차 늘고 있다. 각종 기부, 문화사업 지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인 장학사업, 쉘터 방문과 극빈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시카고지역 한인업체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
시카고지역의 한인기업으로 대표적인 건강식품 제조회사인 영신건강은 사내에 영신문화원을 별도로 운영하며 세미나, 초청음악회, 홈리스 교회 방문, 양로원 봉사, 비정기적 장학행사 등 다각도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진행시켜 오고 있다.
영신문화원 부원장 유한성 과장은 “시시각각 사회봉사에도 직접 참여하여 고객들에게서 받은 많은 사랑을 여러 모양으로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고 영신의 도움을 받는 단체도 60~70군데를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주목할 것은 직원들 스스로 사회봉사에 대한 참여의식이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천암 큰 한의원(원장 오용섭)은 천암 큰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해마다 12월 신학과 한의학을 공부하는 각 5명 총 10명에게 1천달러씩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후진 양성과 한인사회 발전을 목적으로 오용섭 원장이 1983년 사재 10만달러를 출연하여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지난 6회 장학금 전달식에서 오 원장은 “인생은 눈길에 발자취를 남기는 것과 같다” 며 “미주 한인사회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뒤를 이을 한인 인재 양성에 있다” 고 장학사업의 목적을 밝히기도 했다.
그랜드마트의 정용진 이사는 “그랜드마트는 수익의 일부를 항상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경영철칙을 고수하고 있다” 며 “그러한 차원에서 시카고 지역 지점들이 1개씩 개장할 때마다 한인사회 단체, 경찰서, 소방서 등 지역 관공서를 비롯한 사회단체에 일정금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고 전했다.
매장내에 전시관을 마련, 각종 문화행사 유치 및 지원을 통해 한인들의 문화적 삶을 향상시키고 있는 수퍼 H마트의 이승재 부장은 “영리 목적이 아닌 열린문화센터를 통해 지역 한인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본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정기적인 장학사업에 맞추어 향후 시카고지역에 적합한 장학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H마트는 문화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시카고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에 다각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고 전했다. 이밖에도 적지 않은 한인업체들이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 신 & 박 회계 사무소의 박태규 회계사는 “기업체들이 도네이션을 하게 되면 기업의 설립 취지에 따라 분류되지만 대부분 기업 또는 기업의 오너가 일정부분에 있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2/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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