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교회 18일 주일예배, 충돌없어
PC USA 중서부 한미노회에서 가나안장로교회 이용삼 목사의 파직이 결정된 후 첫 주일 예배를 맞은 18일, 이 목사측 교인들과 가사모측은 각각 별도의 예배를 보며 별다른 충돌없이 평온한 주일을 보냈다.
이목사측은 가사모측이 예배를 보는 동안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가사모측 역시 이날은 피켓 시위를 하지 않는 등 양측은 서로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용삼 목사는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에게 목회직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아무도 뺏을 수 없다. 지난 12일 정기노회에서 본인의 교직파기로 인해 많이들 걱정하겠지만 본인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하나님이 거두기 전 까지는 이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가사모측 예배를 이끈 서이식 목사는 “어렵고 힘든 학대속에서 해방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 한다”라며 “그동안 (가사모를) 지켜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또한 주님이 우리에게 자유의 잔을 마시게 해서 감사한다”라고 가사모측 교인들을 위로했다.
한편 이 목사측과 가사모측은 지난 16일 관할 글렌뷰 경찰서에서 노회관계자, 양측 대표와 변호사, 글렌뷰 경찰서 관계자, 글렌뷰시 변호사가 모여 주일 예배시 본 예배당 사용과 예배시간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글렌뷰시와 경찰관계자는 “법원의 영장이 없는 가운데 어느 쪽도 상대방의 교회 출입을 금할 수 없으며 예배를 방해하는 등 불상사가 발생하면 당사자는 현장에서 체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측 관계자는 “노회의 결정은 법적효력이 없다. 노회가 가사모측 편에서 일방적으로 결론을 짓고 회의를 진행시켰다. 우리는 노회의 결정을 따를 필요가 없다. 현재 변호사가 노회와 가사모측의 불법 행동에 대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고 이 목사측 입장을 전했다. 가사모측은 “이 목사는 더 이상 가나안 장로교회의 담임 목사가 아니다. 목사직을 파기당한 이 목사는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가사모측과의 대화 창구는 늘 열려져 있다. 따라서 이 목사측과 대화로 현 상황에 대해 해결하려고 노력하겠다. 하지만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이 목사의 설교권을 인정하지 않는 법원명령을 이번 주안에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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