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숙자 집단공격 작년 122건, 20명 숨져… “장난 삼아”충격
전국에서 10대 소년들이 새로운 여흥거리에 흠뻑 빠졌다.
범죄학자들은 전과 기록이 없는 주로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하고 있는 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난폭한 행위를‘스포츠 살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것은 10대 소년들이 밤에 길거리에서 잠을 청하는 무숙자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CNN방송은 20일 전국무숙자연맹의 말을 인용, 10대 소녀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각목·야구방망이·골프 클럽 등 각종 흉기를 동원해 무숙자들을 공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명을 잃는 무숙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숙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소년들이 무숙자들을 무차별 공격한 사례가 122건 발생했으며 이 때문에 무고한 무숙자 20명이 숨을 거뒀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최대치다.
지난해 1월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고교 중퇴자를 포함한 10대 소년 3명은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던 40대 무숙자 노리스 게이너에게 접근, 야구방망이로 가격함으로써 게이너는 원래의 얼굴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태에 빠졌다. 이들 가해자들은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같은 무숙자 공격이 10대 소년들 사이에 유행병처럼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증오범죄 전문가 브라이언 레빈은 “가해 소년들은 동료 집단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집단의식이 조심성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연맹은 “젊은 사람들이 이미 불행에 빠진 사람들을 발로 차고 때리는 행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부는 이를 여흥으로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가해 소년들은 때로 대담하게도 자신들의 행위를 비디오테입에 담고 있다. 다른 일부는 몇 달러를 벌기 위해 무숙자들끼리 치고 받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시리즈 ‘부랑자 싸움’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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