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한파로 동네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뒤덮히면서 썰매로 인한 인명사고가 곳곳에서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하워드카운티 소방국은 19일 리스본 거주 라이언 코니(16)가 가족 농장의 길이 1,000피트 언덕에서 썰매를 타던 중 나무에 부딪혀 메릴랜드대학 쇼크트라우마센터로 공수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소방국은 이 소년의 구조 시 응급반이 밧줄과 도르래를 사용할 만큼 언덕은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전했다.
또 같은 날 캐롤카운티에서 11세의 어린이가 부상을 당했고, 이에 앞서 14일에는 앤아룬델카운티에서 12세의 소년이 썰매를 타다 지나가던 트럭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 현재 위중한 상태이다.
16일에는 벨에어 거주 한 남성(57)이 집 근처에서 썰매를 타다 나무에 부딪혀 사망하는 등 하포드카운티에서 올 겨울에 썰매를 타다 병원에 후송된 사건만 7건에 달한다.
세인트 조셉 병원의 빌 고우 간호사는 “내 생애에 이렇게 많은 부목을 댄 적이 없었다”며 “예년보다 뼈가 부러지는 사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브 윌리엄스 하포드카운티소방국 대변인은 “눈이 덮인 언덕은 마치 올림픽 루지 트랙과 유사하다”며 “가속이 되면 썰매 조절이 불가능해 멈출 수 없다”고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을 우려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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