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평점 향상 불구 수학·영어 평가 시험서 40·27%가 낙제
전국 고교생들의 영어 독해 및 수학 표준 시험 점수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업 성적은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고교들 사이에 성적 인플레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
‘전국 교육 진보 평가’는 22일 2005년 졸업장을 딴 12학년 2만6,000명의 학업 성적을 담을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해 전국에서 12학년생들이 치른 영어 독해 및 수학 표준 고사 점수를 분석한 보고서도 곁들였다.
발표에 따르면 수학 표준 시험 점수가 기본 수준에 미달한 학생의 비율이 거의 40%에 달했다. 이는 이들은 소수점을 분수로 환산하는 것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27%가 영어 독해 표준 시험에서 기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1992년과 비교, 7%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 기간 영어 고사에서 능숙한 수준에 이른 학생들의 비율도 40%에서 35%로 떨어졌다.
하지만 2005년 졸업생들의 평점은 B(3.0)에 육박했다. 90년 졸업생들의 평점 보다 0.3 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대해 ‘전국 교육 진보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 것인지 혹은 성적이 부풀려 진 것인지 여부가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4학점짜리 영어, 각각 3학점짜리 수학과 과학 등을 포함한 기본적인 학사 일정을 마치는 학생들과 대학 준비 클래스 등 한 단계 높은 클래스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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