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게펜 발언 관련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과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 진영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양측간 갈등이 공개 표출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 전했다.
영화 및 음반 제작자로 민주당의 가장 저명한 기부자 가운데 한 사람인 데이빗 게펜이 21일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와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이 2002년 이라크전 찬성투표를 한 것에 사과하지 않는 것을 공개 비판하면서 양 진영간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 게펜은 “이라크 전에 관해 ‘내가 실수했다’고 말하는 게 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렇게 못하는 게 클린턴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클린턴 의원 진영은 즉각 오바마 의원을 향해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공언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게펜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게펜의 기부금 2,300달러를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은 “다른 사람의 발언 때문에 왜 내가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게펜이 클린턴 부부와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양측의 갈등이 증폭될 경우 2008년 대선에 힐러리와 오바마가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동시 출마한다는 시나리오가 빛을 잃을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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