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기아대책기구(KAFHI, 회장 이순근 목사)는 13-16일 브라질 상파울로와 이따뻬바에서 이사회를 가졌다.
이사회가 열린 브라질은 KAFHI에서 150여명의 어린이를 ‘아동개발프로그램(CDP)’으로 후원하는 사역지. 이 지역은 쓰레기 매립지로 브라질 최고의 영아사망률을 갖고 있으며, 어린이 대부분이 쓰레기 매립지를 놀이터로 삼고 있다.
이곳에는 8년전 한국기아대책기구에서 파견한 우경호 선교사가 산타 마리아 마을에 ‘소망의 집‘ 을 세워 ‘복음과 밥‘ 사역을 하고 있다. 우 선교사는 지역 중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선정돼 학교졸업식에 교장과 함께 졸업장을 수여할 만큼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우 선교사는 CDP 후원을 통해 올해 5명이 대학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이세희 사무총장은 “ 이번 브라질 이사회를 통해 이사들이 사역지에서 후원자들의 정성이 어떻게 사용되어 열매를 맺어가는지 발전과정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사회에는 이 회장 및 이 사무총장, 김요한 이사(사랑의 교회), 신구용 재무국장, 배현찬 부이사장(리치몬드 주예수교회 목사), 김형균 부이사장(시카고 휄로십 교회 목사)과 미국기아대책기구의 벤 호맨 회장과 로렌 컷스코씨 등이 참석했다.
이사회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CDP 후원자 1,000명 모집과 함께 사역지를 브라질, 페루, 이디오피아, 우간다, 캄보디아 등 기존 지역에 아프리카 르완다와 중남미의 벨리즈로 확대하는 한편, 중국에 HIV고아원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KAFHI는 이를 위해 기아전문선교사를 모집한다.
기아대책기구(FHI)는 전세계의 영적,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될 때까지 복음과 밥을 전하고자 1971년 설립된 국제구호단체.
현재 50개국 2,200여명의 사역자들이 선교와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단체는 카트리나, 쓰나미 같은 긴급 재난 구호 뿐 아니라 구조적인 빈곤으로 질병과 아사직전에 있는 이들이 자립 발전하도록 농업, 수자원, 교육, 지도자 개발 및 의료지원 활동을 벌인다.
특히 이 단체가 펼치는 ‘비전 오브 커뮤니티’는 빈곤 마을의 리더, 가정, 학교와 교회를 세워 공동체 전체가 함께 가난과 굶주림을 극복, 빈곤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고 생존과 자립, 재생산의 단계로 발전하도록 돕는 기아 극복 전문 프로젝트이다.
한편 KAFHI는 CDP 후원을 위해 오는 3월 11일 시카고 휄로십교회에서 ‘스프링 콘서트’를 갖는다. 문의 (410)461-0031.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