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침례대학교 신학대학원이 미주 한인 설립 신학대학원 중 최초로 미국 신학교 인가기관 ‘ATS’의 정회원 후보 자격을 획득했다.
한인 언론을 대상으로 27일 기자회견을 연 신석태 총장은 “3년간 준회원 기간을 거친 후 지난 1월 29일 심사위원회로부터 정회원 후보 승격을 통보받았다”며 “학교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가 그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실례여서 기쁘다”고 말했다.
ATS 정회원이 되면 미국 신학교들과 학점 및 학위 교류가 원활해져 졸업생은 육군 채플린으로 종사하는 등 보다 폭넓은 활동 기회를 갖게 되는데 신 총장은 “미 주류 교계가 한인들에게 세계 선교를 동참해 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여도 된다”고 설명했다.
연방 교육부가 인정하는 신학교 인가 기관인 ATS에는 현재 270개의 학교가 가입돼 있으며 워싱턴침례대학교에 이어 얼마 전 캘리포니아주에 소재한 월드미션 유니버시티(동양선교교회 운영)가 준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침례대학교는 경영대학, 종교대학 등 학부 과정과 신학대학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몇 년 전 버지니아주 고등교육국으로부터 BS(이학사), BA(문학사)를 정식 수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바 있다.
정회원 자격은 향후 2년간 교수, 도서, 시설 등 여러 사항을 심사받은 후 통과하면 얻게 되는데 장만석 부총장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5년 전 설립된 워싱턴침례대학교가 지금까지 배출한 졸업생은 700여명. 현재는 ESL을 포함 400명의 학생이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워싱턴침례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1.5세나 2세, 타민족 학생들을 위한 영어 클래스도 개설했는데 ‘한인 대학’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국제화하는 첫 시도인 셈이다.
장 부총장은 “세계선교를 한인들이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자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침례대학은 몇 년전 애난데일(4300 Evergreen Ln.)에 자체 건물을 구입, 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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