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주택가격은 지난 2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했지만 거래는 아직 해빙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역 부동산 리스팅 정보회사인 MRIS 자료에 따르면 2월 볼티모어시와 인근 5개 카운티의 평균 집값은 31만5,578달러로 지난해 2월의 29만4,105달러보다 7.3%가 올랐다. 하지만 거래량은 캐롤과 하워드 카운티를 제외하고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4.06%가 감소했다. 또 매매기간도 3개월째 길어지고 있다. 평균 매매기간은 93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57일에 비해 크게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볼티모어지역 부동산 시장은 장점과 약점이 혼재된 상태”라며 “그 결과 가격 등락과 거래 증감이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렌 케슬러 메릴랜드부동산중개업자협회장은 “집값 상승 둔화 및 거래 부진으로 바이어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은 볼티모어시와 앤아룬델카운티가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앤아룬델 카운티는 13.32%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평균 43만7,285달러로 오랫동안 선두를 지켜온 하워드카운티를 앞질렀다. 하워드는 43만3,814달러로 1.59%가 내려갔다.
볼티모어시는 여전히 16.92%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가격은 19만347달러로 역시 가장 낮았다. 시내 주택 가격 상승은 집값 고공행진에 저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볼티모어와 캐롤 카운티는 각각 29만1,338달러와 37만888달러로 2.09%와 4.53%가 올랐다. 반면 하포드카운티는 28만8,956달러로 3.07%가 내렸다.
거래량은 하워드카운티가 9.84%가 늘어 가장 높았고, 캐롤도 1.47%가 늘었다. 이와 달리 볼티모어카운티는 10.2%나 줄었고, 하포드(-8.3%), 볼티모어시(-4.25%), 앤아룬델(-1.45%)도 감소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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