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교육청, 고교 한국어반 육성위해 지원
시카고시 교육청이 일부 고등학교에 개설된 한국어반 육성을 위해 총 90만달러의 그랜트를 배정, 현재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가을 승인된 이 그랜트는 연간 30만달러를 총 3년간 지급받는 총액 규모 90만달러로 한국어반의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활용과 교사 육성 프로그램에 중점적으로 쓰이게 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그랜트 수혜는 교육청 산하 부서로 외국어 교육, ESL, 바이 랭귀지 등을 시행·관리하는 부서인‘랭귀지 오브 컬쳐 오디션 오피스(LCAO)’와 교육청 박난실 행정위원의 노력으로 성사됐다.
박 위원 등은 한국어 교육의 확대와 인적자원 강화를 목적으로 한 그랜트를 신청, 지난해 가을 최종 승인 통보를 받았으며 올 봄학기부터 집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있는 시카고시 공립학교는 루즈벨트, 반 스투벤, 노스사이드 대입예비고등 3개교로 그동안 은선화 교사가 루즈벨트고와 반 스투벤고 두 곳을 모두 맡아 진행해 왔는데, 이번 그랜트로 올 봄학기부터 루즈벨트고에 신규 교사를 더 채용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노스사이드고의 경우, 그동안 박정희 교사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반도 맡아 수업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그랜트로 현재 한국어교사 신규 채용이 최종 승인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이번 그랜트에는 신규 교사 확보뿐 아니라 한국어 진흥재단, 연세대 어학당, 경희대 한글학당 등과 연계하여 시카고지역의 한국어 교사들이 여름방학을 이용, 한국으로의 연수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한국어 교육이 한층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은선화 교사는“그랜트의 시행으로 한국어반의 교육 수준이 나아질 것이며 대학 입시때 유리한 아너스 클래스로의 한국어반을 늘려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시카고시 지역은 나아지고 있으나 한인들과 한인 자녀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버브지역에서는 전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학부모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희 교사는“노스사이드 경우 중국어반과 일본어반에 비해 한국어반이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랜트의 시행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이번 그랜트로 한국어반의 위상도 높이고 나아가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까지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3/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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