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재개, 도축 감소 시기 맞물려
최근 소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업자들이 도축을 줄이는 시기인데다가 한국으로 수출이 재개되면서 미국내 시장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일 한미 양국이 ‘뼛조각 쇠고기’를 뺀 미국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자 다음날인 8일 시카고 상품거래소 4월 인도분 쇠고기 선물 가격이 개장 초 파운드당 3센트 오른 1.015달러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는 1.010달러에 거래를 마감, 단 하루만에 파운드당 2.475센트(2.5%)가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메이저 정육회사들이 소고기 생산을 줄인 것이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는 업체들이 의도적으로 도축을 줄여 가격 조정에 나서는 시기로 각 벤더들에 대한 할당량 역시 이 기간 동안 조금씩 감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H마트 정육부 김대영 과장은 소고기 가격 상승은 최소한 2개월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며 도축을 조금씩 줄이는 시즌이기 때문에 가격이 완만하게, 그러나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마트, 그랜드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고기 가격이 전반적으로 파운드당 최소 2~30전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그랜드 마트 나일스점 미겔 아바로스 정육 담당은 부위마다 다르긴 하지만 2개월 전보다 적어도 30전은 올랐다며 립아이나 티본, 뉴욕 스트립 등 인기 품목은 최고 50전까지 상승했지만 당분간 가격이 내려갈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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