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고 박차석(62)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의 장례가 18일 오후 엄숙히 거행됐다.
이강희 목사(호산나침례교회)의 집례로 진행된 폴스 처치 소재 고향동산 공원묘지에서 진행된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지 및 태권도인 200여명이 참가,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식에서는 태권도계의 원로 준리(한국명 이준구)씨,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양동자 세계대학 체육교수 총연맹회장, 이헌성 용인대 동문회장, 조관형 사범 등이 조사(弔辭)를 했다.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우광원 워싱턴한인태권도협회장은 “태권도의 정신을 일깨워준 고인을 잃은 한없는 슬픔을 뒤로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하늘나라로 가시길 빈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71년 도미, 버지니아 폴스처치에서 오리엔탈 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제자들을 양성해왔다.
메릴랜드대와 조지메이슨 대학에 태권도 과목이 설립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으며 버지니아주 태권도협회장, 미 대학태권도협회 부회장을 지내며 미국에 태권도가 뿌리를 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96년부터는 북중미 42개국의 연합체인 범 아메리카(Pan-Am) 태권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었다. 200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고인은 얼마 전 춘천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태권도 대회 참관차 고국을 방문한 후 12일 귀국했다 이틀 만에 급작스레 타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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