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개교하는 어바인 사랑의 교실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은하 주임교사, 김경숙 교장, 김설화 간사, 백진숙 회장.
남가주 밀알선교단, 어바인에 내달 오픈
발달장애아·청소년 위해
매주 토요일 무료로 운영
현장학습 통해 사회성 배양
“성인남성 봉사자 절실해요”
“어바인 지역 장애학생을 위한 모임입니다.”
남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이 어바인에 ‘사랑의 교실’을 오픈한다. 사랑의 교실은 발달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무료 토요학교다. 어바인 사랑의 교실은 4월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샌타애나 소재 오렌지카운티 가나안교회에서 시작된다.
사랑의 교실 김경숙 교장은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바인 교실은 현장 학습과 하이킹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을 키워주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자원봉사자의 부족이다. 특히 성인 남성 자원봉사자가 절실하다. 장애 학생들이 삼촌이나 형 같은 성인 남성의 말을 잘 듣기 때문이다. 현재 사랑의 교실 전체 자원봉사자의 90% 이상이 고등학생이다.
어바인 사랑의 교실 이은하 주임교사는 “아무런 재능도 없는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성인 남성은 교실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과 교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설화 간사도 “매주 나오는 게 부담스럽다면 한 달에 한 번씩만 봉사해도 된다”며 “음악과 미술 같은 특기를 지도해 줄 교사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어바인 사랑의 교실은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탄생 과정에 산파역할을 했다. 어바인 서포터 그룹 백진숙 회장은 “어바인 지역 장애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주일 내내 자녀에게 헌신해야 하는 부모 입장에서도 토요일 반나절 동안 재충전할 수 있고, 정보도 나눌 수 있다”며 많은 참가를 부탁했다.
지난 2000년 OC에서 시작된 사랑의 교실은 현재 LA(글렌데일 충현선교교회), LA동부(웨스트코비나 선한청지기교회), OC(부에나팍 동신교회) 세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출석 학생은 60~70명이고, 봉사자는 교사를 포함해 약 100명이다.
사랑의 교실에는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5세 이상의 장애인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어바인 자원봉사자 교육은 4월14일 오렌지카운티 가나안교회에서 열린다. (714)522-4599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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