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기념물에 새겨진 ‘일본해’ 표기를 좌시할 수 없어 전국서 시정운동을 벌이기로 한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본격 행동에 나섰다.
이병희 회장(사진)은 “동해 찾기 캠페인은 현재 잘못돼 있는 표기를 고칠 뿐 아니라 나아가 이같은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할 사안”이라면서 “미 정부 관계 당국에 역사적 자료와 서한을 보내 문제점을 깨닫고 시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동부지회는 애틀란타 남부지회, 시카고 중부지회, 뉴욕 북동부지회, LA 서부지회 등 각 지회에 공문을 보내 지역별 실태 조사와 편지 보내기에 동참토록 했으며 각 지역 한인회가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미주총연에 협조 요청을 했다.
이 회장은 “결국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는 노력을 펼치지 않으면 안된다”며 “각 한인회의 관심과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사회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회와 연방 내무부 산하 공원국 등이 주요 캠페인 대상이지만 50개 주 공원관리 담당국에도 동해로 표기돼야 하는 역사적 당위성 등을 알려 ‘일본해’ 오기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인 노인들이 앞장서 벌이고 있는 동해 찾기 캠페인에 주미한국대사관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일본해 표기 시정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는 기사(본보 14일자)가 나간 후 공보관에서 독도 및 동해 표기의 학문적, 역사적 근거 사례를 설명하는 자료를 많이 보내와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국 역사와 한일 관계를 잘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단체나 기관에 보내 이해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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