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아이레스 전문의
60년대부터 범행 14건
미성년 소년 상대 ‘충격’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 아카데미의 수장을 맡았을 정도로 저명한 소아정신과 의사가 1960년대부터 자신의 미성년 소년과 청소년 환자들을 성추행 해온 혐의로 6일 체포되어 주변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윌리엄 아이레스 소아정신과 전문의(75)는 이날 샌마테오의 자택에서 14세 이하 어린이대상 음란및 외설 등의 14건의 중범혐의로 전격 체포, 수감됐다. 경찰은 그의 성추행 피해자는 여러 명이라고만 밝히고 구체적인 수나 혐의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아이레스 박사에게는 1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4년 전부터 그에 대한 성추행 혐의를 수사해 왔던 샌마테오 경찰은 “그가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받은 전폭적 신뢰를 미성년 환자 성추행이라는 파렴치로 되돌린 것이 충격이며 비극”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레스 박사는 샌마테오 카운티 아동가족 퍼스트 커미셔너로 재직했고 2002년에는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아동과 청소년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지치지 않는 헌신’을 했다는 내용으로 평생 업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그는 미국 어린이 및 청년 정신학 아카데미의 회장으로 1993년부터 2년간 재임하면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아이레스 박사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것은 전 환자가 그에 대한 성추행 소송을 제기한 2003년 이었다. 원고는 아이레스가 자신이 13세였을 1970년대 후반기에 신체검사를 빙자하여 여러 번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아이레스측은 혐의를 강력 부정했으며 2005년 양측은 합의에 도달했다.
그 전인 1987년에도 그에 대한 2건의 성추행 혐의가 법정에서 가려질 뻔 했으나 피해자들이 철회한 적 있다. 또 2005년에도 최소한 2명의 남성이 아이레스에서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고발했으나 공소시효에 걸려 기소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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