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특별후원
5월4~6일 포이에티스 극장
뉴욕 한인 청소년 극단 ‘메아리’가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5월4~6일 맨하탄 업타운 소재 한인 예술공간 ‘포엣츠 덴 아트 센터’내 포이에티스 극장에서 세 번째 작품 ‘맹진사댁 경사’를 공연한다.
극작가 오영진씨의 작품 ‘맹진사댁 경사’는 부와 명예에는 한없는 욕심을 부리나, 정작 본인이 베풀거나 해를 입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얼치기 양반(권력자)을 꼬집는 내용의 풍자적 작품이다. 상명대학 연극과 겸임교수 겸 로열씨어터 상임 연출자인 류근혜씨가 연출을 맡았다.
메아리 극단은 시극 ‘님‘과 ‘태’, ‘사진신부의 꿈’, 남북이산가족의 아픔을 그린 ‘비무장지대를 넘어(BEYOND THE DMZ)’ 등 작품성 있는 공연을 무대에 올려온 뉴욕의 비영리 극단 서든인라이튼먼트(SET: 예술감독 김은희)가 연극을 통한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 및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지난 2004년 창단했다.
첫 작품 ‘우리 읍내’와 두번째 작품인 이문열 원작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이어 올해 SET 창단 1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맹진사댁 경사’를 무대에 올린다.2007년도 문예진흥기금 정기 공모사업 중의 하나인 남북 및 재외동포 예술교류 기반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선정,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재외동포재단, 미주한인청소년 재단, 포엣츠 덴 아트 센터가 후원한다.
<작품 줄거리>
돈으로 진사벼슬을 사서 겨우 양반 신분을 유지하는 맹진사는 보다 높은 지위와 부를 얻기 위해 명망 높은 도라지 골 김 판서의 자제 미언과의 혼례를 추진한다. 돈으로 진사벼슬을 산 허풍과 위선의 상징인 맹진사가 건너 마을 김판서와의 혼사를 성사시키고 기고만장하여 돌아온다. 맹문가의 경사라고 좋아하던 맹씨 가문의 효원이 신랑의 선도 보지 않았다는 태량의 말에 혼사를 반대하나 권세 높은 양반 댁과의 혼사라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깊은 밤, 맹진사가 참봉과 더불어 윗대로 올라가도 아전은 고사하고 사농공상 중 꼴찌만을 골라했던 궁색하고 망신스런 맹씨 가문 족보를 포도대장에게 상감만 뺀 영의정까지 마음껏 고쳐 넣는다. 그때 갑분이 아씨를 생각하며 신령님께 빌고 있는 입분이의 갸륵한 모습을 지켜보던 유생이 하룻밤 깃들기를 원하고, 이에 맹진사는 처음에는 거절하나 건너 마을 김판서댁 동네인 도라지 골에서 온 유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서둘러 맞이하고 그의 입을 통해 고명딸과 혼례를 올릴 신랑이 결국 절름발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공연 일시: 5월4~6일, 금~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5시
▲장소: POET’S DEN, The Poietis Theater, 309 East 108th Street (Bet. 1st & 2nd Ave.)New York ▲문의: 718-651-7725 / 646-416-4763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