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노환의 친정어머니를 찾아 뵙기 위해 고향인 서울을 방문할 때 여자의 진정한 고향은 어디인가를 생각하다 이민 30년 삶의 흔적을 모아 책을 내게 됐습니다.”
워싱턴 지역에서 30여년 거주해 온 수필가 이혜란씨(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 회장)가 첫번째 수상집 ‘여자의 고향’ 출판 기념회에서 “서로를 아끼며 내일의 희망을 나누는 가족이 있는 곳, 가까운 친구들이 있는 곳이 여자의 진정한 고향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씨는 “부부가 약사인 탓에 함께 일하면서 어려운 때도 많았고, 글 쓴다고 바쁘게 다니는 와이프를 가까이서 이해해주고 도와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상집은 58점의 수필과 32점의 시 등 산문 가운데 운문을 섞은 퓨전 스타일로 엮어졌다.
지난 15일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가족 친지 및 문우 등이 참석, 이씨의 작품집 출간을 축하했다.
문인회 김인기 회장과 손영환 박사, 정갑진, 김령 씨 등은 축사를 통해 “이씨의 작품에는 유머와 조크, 긍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삶의 자세가 녹아 있다”며 “더욱 좋은 글을 쓰며 정진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실버스프링에서 힐란델 약국을 운영중인 이씨는 90년대 초반부터 틈틈이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다.
수도여고와 중앙대 약대, 뉴욕 주립대를 졸업한 이씨는 2001년 수필문학, 2004년 문예운동을 통해 수필과 시로 등단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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