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다운타운서 15만 참여 예상
교통통제, 업소 영업단축 불가피
포괄적인 이민개혁법 통과를 촉구하는 5월1일 대규모 이민자 권리 행진 시위를 앞두고 LA시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한인타운, 다운타운에서 2개의 대규모 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대행진 행사에는 15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LA시 곳곳이 교통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100여개 이상의 버스노선이 변경되고 도로가 일시 통제된다. 다운타운에 산재해있는 한인운영 일반 의류소매, 봉제및 의류도매업소들은 가두시위로 영업을 중단하거나 시간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LA통합교육구는 지난해 2만4,000여명의 학생들이 시위참가를 이유로 결석했다며 올해 학생들은 학교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민자 권리 행진 시위는 10만~15만 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다운타운 시위와 다인종 이민노동자들 이 대거 참여하는 맥아더팍 시위 등 두 개의 시위로 분리 진행된다.
다운타운 시위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올림픽 블러버드와 브로드웨이에 집결, 10시부터 브로드웨이를 따라 LA시청을 향해 북쪽으로 행진, 오후 4시까지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시위행렬이 지나갈 브로드웨이를 중심으로 다운타운 전 지역은 이날 오후 4시까지 60여개의 버스노선이 변경되며 서쪽으로 플라워 스트릿, 동쪽 알라메다 스트릿, 북쪽 시저스 차베스 애비뉴, 남쪽 베니스 블러버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도로교통이 통제된다.
한인타운에서도 이날 오후 또 다른 대규모 이민자 시위가 벌어진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인타운 3가와 버몬트 애비뉴에 집결할 예정인 ‘다인종 이민노동자 네트워크’(MIWON) 소속 노동자들과 시위참가자들은 이곳을 출발해 한인타운 인근의 맥아더팍까지 행진한다. 시위대는 이곳에 모여 오후 5시 30분부터 이민자 집회를 개최한다.
LA경찰국은 이날 시위대의 행진도로에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며 교통당국은 전철 운행 횟수를 크게 늘리고 시위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교통흐름을 통제할 방침이다.
이날 살인사건 등 각종 재판이 잡혀있는 LA수피리어법원도 소송당사자들에게 재판일정 연기를 통보하고 있으며 시 일부기관도 이날 상황에 따라 근무시간을 축소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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