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방문한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3일 시카고를 방문한 이경숙 총장은 숙명여대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리더십 전문화’를 꼽았다. 오는 2020년까지 대한민국 지도자 중 10%를 배출하기 위해 ‘숙명 리더십’을 브랜드화하고 리더십에 필요한 4가지 요건을 갖춘 학생들만을 졸업시킨다는 설명이다. 졸업 요건인 리더십 4요소는 전문성을 갖춘 창조적 지식, 미래형 기술, 봉사적 성품, 건강한 심신 등으로 자기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해 인증을 받으면 된다고.
리더십 분야에서 세계 최고 대학이 되려면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은 물론 적절한 교과과정도 필수다. 이를 위해 숙대는 교육인적자원부 실시 특성화 정책의 리더십 대학으로 선정, 지원을 받고 있다. 2004년에서 2008년까지 1년에 2백만 달러씩을 수령하고 있으며 교과과정 전부를 리더십 관련 학문으로 변경, 1학년의 경우 한 학기 14학점을 리더십 배우기에 할애하고 있다.
또 숙명 리더십 특강 시리즈를 통해 외국의 유명기업 CEO나 대학총장, 대사 등을 초청해 이들의 리더십 노하우를 전수받을 계획이며 청소년 위탁교육 및 어머니 리더십 교육, 최고지도자과정 등 각종 대외 프로그램도 추진하면서 교내외 리더십 전문 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숙대의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으로서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며 동기를 부여하고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둬 서로를 자발적으로 돕게 만드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문들에게 비전을 가진 학교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기 관리에 철저할 것을 당부하며 모든 동문이 행복하고 성공적 삶을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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