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호목사(헌츠빌침례교회)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이 더 못사는 세상이다”라고 불평을 한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느냐”고 신앙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질서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 살아계셔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면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이 더 잘 살고 번성하고 악한 사람들이 망해야 하는데 세상은 오히려 반대라는 말이다. 오히려 악하고 간사하게 거짓말을 잘하는 이들이 못사는 것은 고사하고 더 잘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악하고 간사한 방법으로 더 가지고 출세한 이들이 착하고 순진한 이들을 업신여기며 큰소리치는 세상이 오늘이라는 뜻이다. 결국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말을 비웃는 말이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들이 더 못살고, 악하고 간사한 사람들이 더 잘 사는 세상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들이 미처 생각지 못하는 것이 있다.착하고 순진하기만 하고 진리를 깨달음과 세상을 바로 봄에서 오는 분별 능력이 없다면 이 착하고 순진한 것은 참 신앙의 모습은 분명히 아니다. 그리고 그저 착하고 순진하기만 한 사람들이 간사하고 거짓을 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산다면 이들에게 빼앗기고 억울함을 당하며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된다. 참 신앙은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짐과 함께 진리를 깨달음으로부터 오는 능력이 첨가된 상태이다. 즉 착하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는 것은 아름다운 인격을 소유한 것이다. 그리고 진리를 깨달음이 커서 남다른 지혜를 가지고 있으면 이는 하나님이 주신 실력, 즉 능력을 소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인격과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 참 신앙인이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인들이 선한 지도자가 되고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악하고 간사한 사람들을 분별하고 이들을 능가할 힘을 소유하게 된다.그래서 참 신앙인이 많은 사회는 사랑의 기초위에 세워진 사회가 될 뿐만이 아니라 사회보장제도와 문명을 모든 사람들에게 누리도록 만든다. 그러나 착하고 순진하지만 진리를 깨달음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혼돈되고 억울함이 많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신앙은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데서 부터 출발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는 것으로 점점 깊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 깨달아진 진리가 아는 지식으로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삶에 녹아지게 하면 그 사회는 천국을 닮아 가는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모든 공동체가 됨이 분명하다. 현대 교회가 사회를 이끌어 갈 힘을 잃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깨달음이 적은 까닭이다. 그리고 그저 봉사를 하고 희생을 하고 교회를 위하여 충성을 하면 복을 받는다는 막연한 무속신앙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깨달음이 없는 신앙은 오히려 대화할 수 없는 무능한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게 된다. 그래서 칼 마르크스는 종교가 아편이라고까지 하였다.
이 세상은 보이는 현상이 보이지 않는 진리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진리는 물리학으로 화학으로 수학으로 심리학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들로도 설명되지 않는 영적인 법칙들이 또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진리들과 영적인 법칙들을 사용하며 하나님의 의도를 가지고 이 세상을 이끌고 계신다.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은 이 진리와 하나님의 의도에 대하여 깨닫고 그 깨달은 것을 우리들의 삶에 옮겨 놓는 것이다. 여기에서 진리를 깨닫는 것은 영적으로 눈뜨는 것이고 하나님의 의도를 아는 것은 그와 교제하는 삶이다. 그리고 나의 삶을 그의 뜻에 맞추어 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이다. 이러한 깨달음과 호흡이 있는 삶은 사회에 필요하고 인정받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삶이됨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러한 신앙인은 바른 교회를 선택할 능력을 가진다. 그리고 더욱 발전하고 능력을 소유하여 세상에 필요한 사람들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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