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고운 선과 색으로 한국문화를 널리 알려 온 디자이너 이영희(사진)씨의 한복 패션쇼가 워싱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알링턴 하이얏트 리전시 호텔에서 19일(토) 오후 7시30분부터 시작될 패션쇼에서는 한복의 고운 선과 색을 모던한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이 무대에 펼쳐진다.
패션쇼 1부는 ‘삼국시대: 고구려, 백제, 신라’를 타이틀로 전통에 현대미가 가미된 작품들 위주로 진행된다.
이어 조선시대의 활옷, 원삼, 장삼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의상과 함께 사대부 등 양반과 평민, 기녀 등 특수계층의 의상들이 노리개, 비녀, 가락지 등의 액세서리와 함께 선보인다.
또 4계에 맞춘 현대 한복들도 소개된다.
2부는 푸른 청색, 자줏빛, 진갈색 등 천연 염료를 사용해 제작한 한복의 선과 스타일을 응용한 이브닝 드레스와 파티복, 실크, 모피, 가죽, 니트 소재의 의상 무대로 꾸며진다.
이영희씨는 “한복 치마의 풍성함을 재해석한 다양한 현대 드레스의 섬세한 선과 단순함, 우아한 컬러를 통해 한국여인의 신비스런 이미지와 한국의 미를 미 주류사회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지난 83년 미 독립기념 축하 한복 쇼와 2003년, 2005년에 이어 네 번째 무대다. 행사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내 한국실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주미대사관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있는 ‘워싱턴 한국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래문화재단 회장 겸 동덕여대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영희씨는 1986년 한불 수교 100주년 기념 파리 패션쇼, 1988년 뉴욕 플라자 호텔 서울 올림픽 전야제 패션쇼, 2001년 평양초청 이영희 민속의상전 등을 통해 한복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린 바 있다. 지난 2004년에는 뉴욕에 이영희 박물관을 건립했다.
패션쇼는 김가 미디어 그룹이 주관한다. 티켓은 100달러. 문의(202)338-5985.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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