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서예와 동양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행사가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개최됐다.
10일 열린 아태계 문화의 달 기념 미술 축전에서 한글 서예가 권명원씨와 동양화가 김복님씨가 서예와 그림 시범을 보이자 관람객이 대거 몰려들며 붓끝에서 창조되는 절묘한 선과 형상에 감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권 씨는 ‘꿈’ ‘사랑’ ‘흙’ 등을 전시하며 한글 궁체와 판본체의 멋을 드러냈다. 김 화백은 사군자를 각각 부채에 그린 작품 등 동양화를 전시했다.
두루마기에 갓을 쓴 선비 모습을 한 권 씨는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관람객들의 이름을 일일이 한글과 영어로 써 주기도 했다.
한복 차림의 김 화백도 붓, 먹, 벼루 등의 동양화 화구와 붓을 사용하는 법을 소개하고 사군자를 그려주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전시장을 찾은 커렌 심스 교사는 “다른 문화권의 예술을 감상하게 돼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면서 받아든 시범 작품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중국의 종이접기, 필리핀의 베틀, 타이완의 곤충 사진전, 태국의 과일 조각품, 일본의 인형 등이 전시됐다. <안성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