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은 양반 집안에서 첩의 자식으로 태어나 신분 차별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습니다. 그는 무술과 둔갑술을 익히고 활빈당을 만들어 나쁜 부자들의 재물을 뺏어 가난한 백성들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의적, 홍길동에 관한 강연회 및 북사인회가 12일 애난데일의 조지 메이슨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영문 그림동화책인 ‘홍길동의 전설: 한국의 로빈 훗’의 저자 앤 시블리 오브라이언 씨가 나와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홍길동에 대해 소개했다.
오브라이언씨는 “세종조에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홍길동은 오늘날 의적의 대명사”라며 “이 동화책을 읽는 어린이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슬라이드를 곁들여 알기 쉽게 홍길동을 설명해 아이들의 이해를 도왔다. 강연 후에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작가인 오브라이언씨는 7세 때인 1960년 초반 의료 선교사로 한국에 파송된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성장한 인물. 미국에서 대학을 마친 후 다시 한국으로 건너가 이화여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메인주에 거주하는 그는 20여권이 넘는 동화책의 삽화를 그렸으며 지난해 펴낸 홍길동전은 그의 첫 한국 관련 동화책이다.
이날 강연회는 한국 대사관과 국제교류재단이 공동으로 준비한 ‘한국 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2차 강연회겸 북 사인회가 오는 20일(일) 오후 1시30분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베어드 오디토리엄에서 마련된다.
‘홍길동의 전설’은 찰스 브릿지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가격은 14.95달러.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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