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은 사춘기 시절 자녀들의 육체·심리적 변화를 이해하면서 친구로서 자녀들을 대할 때 관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청소년 교육과 상담에 임해 온 김제이 목사는 지난 11일과 12일 기쁜소리방송 공개홀에서 열린 ‘자녀 교육 세미나’에서 “문제아 뒤에 문제 부부가 있다”면서 “부모들은 부모가 10대때 겪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녀들과의 간격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진 이)가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서 사춘기를 전반기(10-12세) 중반기(12-15세) 후반기(16-18세)로 분류, 육체·심리적 발달과정을 소개하면서 “사춘기 후반기 때 이미 자녀들은 독립적인 객체로서 다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춘기 중반기 때는 부모, 친구, 학교(교회 포함) 등으로부터 골고루 영향을 받지만 사춘기 전반기 때는 부모, 후반기 때는 친구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
이런 이유에서 사춘기 후반기 자녀들과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고 또 자녀 친구를 통해 간접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
심리학 박사이기도 한 김 목사는 “버지니아 텍 참사 사건을 통해 자녀 교육에 대한 도전을 받는다”면서 “이번 참사를 불러일으킨 조승희의 경우에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 양상으로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나타났음에도 불구, 이것이 제대로 치료되지 못하고 묵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내성적인 자녀의 경우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부모로서도 찾기 쉬운 것은 아니지만 부모만큼 자녀를 아는 사람도 없다”면서 “아이들의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어떤 문제에 집착할 경우에 부모들은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아는 부모의 묵인아래 어떤 문제에 대해 집착하고 우울증, 감정 기복의 변화를 거쳐 자살도 한다는 것.
김 목사는 또 “자녀들에게 바른 종교관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상담과정에서 사춘기 때 아이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들과의 관계’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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